갑자기 길을 나서고 싶을 때가 있다.
혼자라도 좋고 마음 맞는 누군가와 함께라도 좋다.
그곳에 가면 왠지 나를 포근히 감싸 줄 정겨운 안식처가 있을 것 같은 그런 곳.
'맑은 삶으로 가는 길' 내원암 가는 길로 들어서면 금방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는다.
길 양편의 하늘을 덮는 키 큰 나무들이 살갑고 얼마 전 새로 포장한 아스팔트까지 정겹다.
시골집 같은 내원암이나 청기와 지붕의 무량수전도 정겹기는 마찬가지다.
사치라고는 모르는 깔끔한 절집. 내원암에서 시원한 약수 한 모금 마시고 천천히 걷는다.
마음이 통하는 친구 부부팀과 청신암 아래 잔디밭에 자리를 편 후 내원암을 오늘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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