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해사 정문에서 1km를 걸어가면 신일지가 나온다.
신일지에서 운부암과 백흥암 가는 길로 나뉘는데 그 중간
태실봉이란 봉분처럼 생긴 산이 있고 그 사이로 태실로 가는 길이 보인다,
조그마한 산길을 제법 가파르게 800m 오르면 인종대왕 태실이 나온다.
태실은 태를 묻은 곳으로 왕의 태실은 백성들에게는 신성시되던 곳이다.
은해사는 인종의 태실 수호 사찰로서 그 당시 4대 부찰로 사세를 크게 떨쳤다.
가쁜 숨을 고를 즈음에 나타난 태실은 정비가 잘 되어 있었고 고요하였다.
다른 태실보다 규모가 크고 웅장했으며 각종 석조물의 장식이 화려하였다.
불꽃같은 짧은 생을 살다 가신 조선 12대 인종대왕의 기를 느껴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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