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을 시샘했는가? 모두 다 기다리던
매화축제 다 지나고 이제야 제대로
매화가 활짝 피어 순매원이 환하게 밝다
햇빛이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하여도
낙동강변 철길에 기차 지나가길 기다리는
진사들과 매화나무 밑에서 파전에 동동주
한 잔 걸치는 상춘객들이 희희낙락이다.
봄은 아름답고 그 봄을 즐기는 사람들은
더욱더 아름다운 참 좋은 계절이 왔다
원동마을의 봄
낙동강 푸른 물결 위로 산천은
긴 잠에서 깨어나고 순매원
하얀 매화는 봄의 시작을 알리네
철길 위로 간간이 지나는 열차가
풍경에 생명을 불어넣고
살랑이는 바람에 꽃잎들은 춤을 추네
강물과 매화가 그려낸 한 폭의 그림
시간은 느리게 흐르고 마음은 가벼워지니
이 순간, 우리 모두는 봄빛 속의 여행자
원동마을
원동마을
원동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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