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길중 사진전 「寺花水石」이 2023년 4월 23일부터 7월 30일까지
청도 영담한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는 윤길중 작가의 작품을 법당, 석불, 나무, 꽃으로 나누어 전시하고
여기에 전통 종이에 관한 전시도 함께 한다.
윤길중 작가가 찍은 사진을 배경을 제외한 법당 부분만 한지 위에 새긴 작품
寺 (바르다)- 세월의 풍파에 소실되어 가는 큰법당의 초상을 치열하고 정직하게 기록한 후
후반작업을 통해 배경을 비워내 올곧이 그 자체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石 (정겹다) - 1,500여년의 시간을 넘어 천진난만하고도 자애로운 미소를 간직한 한국의 석불을
표정에 집중하기 위해 배경을 지워내 한 개인의 초상사진처럼 전통 한지위에 담아 냄
水 (슬프다) - 시화호의 제방을 쌓으면서 섬에서 육지로 변한 형도의 깊게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수많은 나무들의 처연하도록 아름다운 강인한 생명력은 찬란하고도 슬프다
花 (새롭다) - 생활 깊숙이 자리 잡은 인공의 오브제들이 실물과 혼재되어 있는 사회에 익숙해져 우리가 이를 인지하지도 못한 채 무심코 살아가고 있음을 자각하고 실물과 모형을 디섰어 촬영함
SeeSaw
실물과 모형을 함께 찍은 사진들을 두 장씩 프린트한 후 한 장은 수직으로, 한 장은 수평으로 자른 후
두 장의 사진을 씨줄과 날줄을 직조하듯 엮어 자르기 전의 이미지로 재조합한 작품
전통 종이에 관한 전시실
닥종이의 주원료인 닥나무
한지를 테마로 하는 국내 유일의 경상북도 등록 제2호 사립미술관인 영담한지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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