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를 며칠 앞두고 날씨가 제법 여름 티를 낸다. 33도를 오르내리니 더운 기운이 온몸을 감싼다.
이럴 땐 도시를 떠나야 한다. 깊은 산속이나 계곡이나. 우리는 청도 운문사 솔숲으로 들어갔다.
청신암 앞 그늘 좋은 곳에 자리를 잡은 후, 솔바람길을 걷고 운문사 가기 전의 내원암으로 향했다.
내원암은 언제 와 보아도 고향에 두고 온 옛집에 온 것처럼 마음이 편안하고 내려가기가 싫은 곳이다.
휴식처 '마음 비우고 가는 곳'에서 때맞춰 불어오는 솔향을 머금은 바람이 기분 좋게 뺨을 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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