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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여행) - 최고의 피서지 / 영천 치산계곡. 공산폭포(치산폭포)

무철 양재완 2021. 7. 11. 22:51

치산계곡은 수도사 1km 아래에 있는 치산 저수지부터 시작하여 6km까지 거대한 암반과 울창한 숲으로 이루어져 주변 경관이 뛰어나다. 치산계곡의 절경은 수도사에 1km 정도 오르면 있는 공산폭포이다. 팔공산의 여러 폭포 가운데 가장 낙차가 크고 낙수물이 풍부하며, 팔공산 남쪽과 서쪽으로부터 에워싸고 있는 광활한 원시림 지대에서 흘러내리는 20m 높이에 3단 폭포를 이루고 있다. 폭포 아래 넓은 소에는 시원한 계곡물이 흘러내리고 주변에는 야영을 할만한 곳도 많아, 여름에는 가족들이 피서지로 많이 찾는다.

 

근래 내린 비 탓인지 수도사에서 공산폭포 가는 내내 계곡에서 들리는 물소리가 우렁찼다.

치산폭포, 수도폭포라기도 하는 공산폭포 또한 수량이 많아 계곡이 미어터질 듯 물줄기가 힘이 넘쳤다. 

폭포 옆의 망폭정에 자리를 잡고 거센 파도가 흰  포말을 그리며 내리치는 폭포를 보는 일은

옛 선비들이 정자에 앉아 깊은 산속에서 내려오는 폭포를 감상하며 한 수 시를 읊는 일이나 같았다. 

신선들이 노니었을 듯한 산수 속에서 시 한 수 떠 올리지 못하고 내려옴을 한스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