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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여행) - 삼성역에 벚꽃은 피었건만

무철 양재완 2021. 3. 29. 21:47

2004년 7월을 마지막으로 기차역으로의 제기능을 잃고 간이역으로 운영되고 있는 경산 삼성역을

벚꽃이 만발할 즈음 찾았다. 곳곳에 벚꽃이 만발하여 있어 그런지 오늘은 찾는 이가 거의 없어 조용히 

역 주변을 돌아보았다. 인적 끊어진 삼성역의 운명처럼 벚꽃을 바라보는 눈이 즐겁지만은 않았다.

역사테마공원에 세워져 있는 이동하 소설의 제목 '우울한 귀향'처럼 화사한 벚꽃도 우울해 보였다.

봄비 내리던 며칠 전 찾아왔던 그날처럼 오늘도 무거운 마음으로 역사를 빠져나왔다. 

개발로 뒤숭숭한 역 앞의 남천강과 세월의 흐름에 잊힐 삼성역이 돌아서는 발목을 자꾸 붙잡는 듯했다.

 

 

언덕 위의 조그마한 역 - 삼성역

 

 

 

 

 

 

 

 

 

빛바랜 액자만이 대합실을 지키고 있다

 

매표창구엔 조각물이 입구를 막고 열차시간표는 과거를 일러준다

 

 

 

 

 

 

 

 

 

박해수 시인의 시비

 

삼성역 전망대에서

 

남천강

 

남천강

 

역사테마공원

 

역사테마공원에 이동하 장편소설 '우울한 귀향" 무대라는 비석이 있다

 

 

 

 

 

역사테마공원은 아직도 조성 중

 

역사테마공원

 

삼성교회에 주차하고 삼성역을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