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하여 외출을 삼가고 지낸지도 한 달이 훨씬 지났다.
자연은 푸르게 옷을 갈아입으며 날 오라 하건만
마음대로 나설 수 없는 환경이 나를 자꾸 작게 만든다.
오늘은 내 속에 남아 있는 조그마한 오기를 끄집어내어
벚꽃이 휘둘러지게 피어 있는 두류공원으로 승용차를 몰았다.
성당못 두리길을 돌고 숲 속 공연장 뒤편 조용한 숲에서 한 낮을 쉬었다.
수영장 방면과 큰 도로변의 벚꽃길에는 되도록 멀찌감치 떨어져 있었다.
코로나로 인한 두려움이 아직 가시지 않은 따뜻한 봄날의 오기가 나은 외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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