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를 호랑이로 치면 그 꼬리에 해당하는 곳이 호미곶이다. 호미곶에 있는 상생의 손은 육지의 왼손과 바다의 오른손이 마주 보며 새천년을 맞아 모든 국민이 서로를 도우며 살자는 뜻에서 만든 조형물이다. 몇 년 전 구룡포에서 12km 해변을 따라 걸어서 이곳에 온 적이 있다. 예나 지금이나 상생의 손은 서로를 도우며 살아라고 손바닥을 마주 펴 보이고 있다. 2,000년 이후 지금까지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 상생의 손이 아직도 서로의 손을 잡지 못하고 바라만 보고 있는 이유다. (포항역에서 30분 간격으로 9000번 직행버스가 호미곶까지 운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