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는 벚꽃, 가을엔 단풍으로 이름난 청계사 가는 길목에 있는 내관지에 데크로드가 새로 조성되어 늦가을 오후에 가서 저수지를 한 바퀴 돌았다. 월드컵경기장 뒤편에 위치한 내관지길은 내관지의 넓은 수면과 인접한 산들이 조화를 이뤄 고즈넉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새로 조성된 데크 로드는 기존 왕벚나무 사이를 걸어가는 숲길의 느낌을 최대한 살려냈고 내관지 내부에는 수상 데크를 신설해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보다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내관지길에는 '생각을 담는 길'의 독특한 테마를 부각시킨 다양한 오브제들도 설치됐다. 오르막 구간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인생문구가 쓰인 통나무의자,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솟대, 대나무터널 등 이야기가 있는 산책로가 되도록 조성했다. 내관지길을 여기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