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 백련사는 산의 중심부 구천동 계곡 상류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옛날부터 전해 오는 말에 따르면 신라 신문왕(681~692) 때 백련선사가 숨어 살던 이곳에서 하얀 연꽃이 솟아 나와서 이 자리에 절을 짓고 백련사라 하였다고 한다. 또한 이곳은 조선시대 유명한 고승 영관대사와 서산대사가 수도하던 곳이기도 하다. 무주구천동 주차장에서 전기셔틀버스를 타고 백련사를 다녀왔다. 셔틀버스는 노약자 우선으로, 나이가 듦으로써 얻은 행운이었다. 백련사 가는 길은 셔틀버스의 베테랑 기사만이 갈 수 있는 길이었다. 구천동어사길과 가끔 교차하며 가는 길의 단풍은 곱게 물들어 있었고 향적봉이나 백련사로 가는 산객들이 가끔씩 길을 비키고 있었다. 셔틀버스의 운행시간에 맞추다 보니 30분 밖에 시간이 없어 처음 가 본 백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