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섬마을은 아름다운 자연과 고가(古家)가 그대로 보존된 전통마을로서 내성천(乃城川)이 마을의 3면을 감싸듯 흐르고 있으며, 그 가운데 섬(島)처럼 떠 있는 육지 속 섬마을이다. 마을 사람들은 나무를 이어 다리를 놓고 내성천을 건너 뭍의 밭으로 일하러 갔으며, 장마가 지면 다리는 물에 떠내려 갔고, 마을 사람들은 해마다 다리를 다시 놓았다. 350여 년간 마을과 뭍을 이어준 외나무다리는 길이 약 150m, 폭 30cm이다. 1979년 수도교가 설치되면서 사라졌다가 최근 예전 모습으로 재현시켜 놓았다. 외줄 타는 기분으로 외나무다리를 걷는다 길게 이어진 나무다리가 자꾸만 더 좁아진다 다리를 받치고 있는 기둥 사이로 강물이 흐른다 천천히 그리고 빠르게 쉼 없이 흘러간다 믿었던 두 다리가 후들거리며 어질어질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