晩秋
김 종욱
어젯밤 마을 뒷산 된서리 내려오니
잎새의 흔들림이 오늘따라 더해가네
지나간 무성한 여름, 그리움의 몸짓인가
차갑게 스친 바람 주위를 帳幕치니
적막 속 나뭇가지 숨소리 가파르네
세월이 삼켜버림 아픔, 토해내는 신음인가
하늘은 아침저녁 푸르게 높아지고
山麓은 붉다 못해 검붉게 타고 있네
영겁과 함께 쌓아둔, 숱한 윤회 승화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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