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창댐 둘레길에서 운흥사로 올라간다. 그렇게 멀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은 걷기에 적당한 거리에 있다.
아래는 가창댐이요 뒤쪽엔 최정산이 있는 계곡 제일 안 쪽의 운흥사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아담한 규모의 절집이다.
한 때는 수백 명의 승려들이 계셨던 절간이었으나 지금은 뒷방 늙은이처럼 조용히 앉아 계시는 모양이다.
절집 앞에는 계곡의 수질 좋은 물을 생수로 이용하는 사람이 많고 최정산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개설되어 있다.
벚꽃이 만발하면 사진사들이 많이 찾는 명소인데 오늘은 고목이 된 벚나무를 보는 것만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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