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 등 산 편/경상·북도 여행방

(청도여행) - 신록에 묻힌 청도 내원암

무철 양재완 2021. 5. 2. 21:58

일기예보의 '아주 맑음'이라는 소식에 눈이 번쩍 뜨였다.

미세먼지와 송화가루까지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괴롭히는 요즘,

모처럼의 희소식에 주저하지 않고 청도 내원암으로 달려갔다. 

'솔바람길'의 북적이는 사람들을 피하여 '맑은 삶으로 가는 길'이

있는 내원암의 전나무 숲길로 가서 몸과 마음을 정화하고 왔다. 

초파일이 다가오건만 그 흔한 등도 달려 있지 않은 내원암에는

각종 야생화를 비롯하여 앙증맞은 꽃들로 깨끗하고 소박하게 경내를

가꾸어 놓아 더욱더 편안한 마음으로 속진(俗塵)을 털어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