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붓다 (한승원 저)에 나오는 “허무 가르치기”편 중에서 할아버지인 안 교장이 손자인 상호에게 이르는 말씀이다
너를 오라고 한 것은 너에게 사람의 죽음에 대하여 가르치려는 것이다
죽음을 알아야 허무를 알고, 허무를 알아야 오만하지 않고, 탐욕 부리지 않고, 분수에 알맞게 착하게 살아가는 법이다.
사람이 삶에 입학하여 살아간다는 것은 결국 그 삶의 졸업, 즉 죽음을 향해 가는 것이고, 자기 삶을 열심히 착하게 사는 것은 가치 있는 죽음을 잘 맞이하려는 것이다.
살아가는 우리들은 모두 생명력이 왕성해야 하는데, 그 생명력은 허무를 맛보아야만 더 자유롭게 거침없이 헌걸차게 커나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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