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족 생 활 편/나 의 글 방

수정님이 걸어 놓은 무우말랭이

무철 양재완 2013. 11. 30. 00:25

 

 

 

수정님이 걸어 놓은 무말랭이

 

산바람 강바람 선들선들 오가는

무말랭이 자리 본디 그 자리

어쩌겠나 베란다 자리 라도 만들어

한겨울 반찬으로 밥상 올려야지

 

공해에 멍들어가는 우리네 먹거리

아주바님 애써 키우신 무공해

무 섬벅 섬벅 자르고 잘라서

공해 없는 밥상 어서 올려야지

 

비 오면 어쩌나 눈 오면 어쩌나

하루에도 창 밖 보기 여러번

바깥출입 생기면  저걸 어쩌지

노심초사 겨울 밥상 올려야지

 

수정님이 걸어놓은 무말랭이

엊그저께 걸어 놓은 무말랭이

밥 한술 뜨고 무말랭이 내다보고

어서 빨리 마르거라 수정님 애타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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