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관문인 소나기재 마루에서 이정표를 따라 100m쯤 들어가면 거대한
기암괴석이 ㄱ자로 굽은 강줄기와 함께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선돌이다.
큰 칼로 내리친 듯 둘로 쪼개진 절벽이 푸른 서강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수묵화를
연상케 하며, 선돌을 보며 소원을 빌면 꼭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전해 내려온다.
두 개의 바위가 우뚝 서 있어서 선돌이란 이름이 붙었지만, 위쪽이 쪼개져 있을 뿐,
선돌은 두 개가 아니라 하나의 바위다. 강 쪽에서 보면 바위뿌리가 하나임을 알 수 있다.
원래 하나의 바위에 틈이 생겨 갈라진 것이다. 이렇게 갈라진 암석 틈을 절리(節理)라고 한다.
절리는 바위나 땅속의 암석들이 여러 가지 원인과 방식으로 충격을 받아 만들어진 금이다.
이 갈라진 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더 뚜렷해지고, 바위가 조각나면서 갈라지거나 무너지거나 미끄러진다.
70m 높이의 선돌을 이루는 암석은 석회암인데, 석회암처럼 물에 잘 녹는 암석에는 절리가 잘 나타난다.
또 벌어진 틈을 따라 스며든 물에 석회암이 녹으면 큰 동굴이나 지하하천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 영월군 -
서강
영월 10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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