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서출지(慶州 書出池)는 경주 남산동에 있는 신라 시대의 연못으로, 대한민국 사적 138호로 지정되어 있다
까마귀가 신라 소지왕의 목숨을 구했다는 전설이 서려 있는 연못이다
서출지에는 조선 현종 5년에 임적이 지은 소박하고 아담한 정자 "이요당(二樂堂)"이 있어 아름다움을 더 해 준다
대한민국 사적 138호 표지석
연못 주위로 산책로가 잘 되어 있다
배롱나무가 연못을 둘러싸고 있어 운치가 극에 달한다
연꽃은 많지 않았다
반영 (反影)
배롱나무와 서출지
이요당은 누마루와 온돌방으로 구분되어 지어졌다
연꽃과 이요당의 멋진 조화로 발걸음을 자꾸 멈추게 한다
산책길의 배롱나무와 연꽃의 조화
배롱나무와 이요당의 멋진 화음
이요당 옆에는 느티나무가 심어져 있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산책길에는 쉬어 갈 벤치가 몇 군데 있다
연못에서 노인이 나와 준 봉투 속의 편지(개견2인사, 불개1인사)
-이를 뜯어보면 두사람이 죽을 것이요, 뜯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다-
서출지 설화 (삼국유사)
신라 21대 소지왕이 남산 기슭의 천천정(天泉亭)에 거동하였을 때 까마귀와 쥐가 나타나 까마귀 가는 곳을 따라가라고 한다.
왕은 신하로 하여금 그 뒤를 쫓게 했으나 신하는 연못 가에 이르러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고 있는 것을 보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이 때 연못에서 노인이 나와 서찰이 들어 있는 봉투를 건네주었다.
신하는 이를 임금께 올렸는데 겉봉에는 "이를 뜯어보면 두 사람이 죽을 것이고 뜯어보지 않으면 한 사람이 죽을 것이다."라고 씌여져 있었다. 두 사람이 죽는다는 말에 왕은 봉투를 개봉하려 하지 않았으나 "두 사람이란 백성이요, 한 사람은 임금을 말하는 것입니다."
라는 신하의 진언에 의해 봉투를 개봉하였다. 봉투에는 '금갑(琴匣)을 쏘라'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왕은 궁으로 돌아와 금갑을 향해 화살을 당겼다. 그런데 놀랍게도 그곳에는 내전에서
분향 수도하던 중과 궁주(후궁)가 몰래 간통하다가 황급히 숨어 있었고 이들은 왕을 살해할 흉계를 꾸미고 있었다.
두 사람은 곧 사형에 처해졌으며, 연못에서 서찰이 나왔다 하여 이후 못의 이름을 서출지라 하였다.
이 일이 있은 후 정월 보름에는 까마귀에게 제사밥을 주는 오기일(烏忌日)의 풍속이 생겨났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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