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칠성초등 16회 편/자 료 와 순 간

옛 생각 / 김태분(16)

무철 양재완 2012. 4. 17. 14:43

 

 

 

 

 

 

옛 생각 / 김태분(16)

 

 

백목련 꽃잎 속에 짝꿍이 웃는다

무슨 일 그리 많아 너를 잊고 살았는지

지금은

낯 설은 얼굴

마주봐도 모르겠지

 

계수나무 한 나무 하얀 쪽배엔...

어렴풋이 떠오르는 우리 선생님

그 교정

떠들던 친구들

그 시절 돌아갔으면

 

 

노을이 곱게 물드는 석양에

친구야! 우리 손잡고 함께 걷자

이 세상

작별하는 날

행복했다고 말 할 수 있게

 

2012 4 15. 일. 맑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