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답고 멋있는 사람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

 

                                                                    최인걸

 

 

인간은 저마다

한계를 지닌 피조물입니다

최선을 다했어도 여운이 있습니다

한계를 인정해야 합니다

괜한 욕심으로 기대치를 채우지 못해

아쉬워하거나 초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살다 보면

더 사랑하지 못해

속이 타는 한계도 느낄 것이고

어떨때는 미움과 분노 탓에

완벽한 용서를 하지 못하는 자기 모습에

괴로움과 부끄러움을 느낄 때도 있습니다.

 

사랑만 하고 살아도

부족할 터인데

세파에 시달려 흔들리는

자신의 나약한 모습을 보며

자신에 대해 실망하고 좌절하고

회의를 느낄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다해

노력하고 사랑하고

용서한 거기까지가

우리가 지닌 인간 삶의 한계이며

능력의 한계이며 그것이

인생의 아름다움과 멋입니다.

 

그러니

스스로 자책하거나

부끄러워하거나

고통스러워하거나

아쉬워하거나

괴로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인생은 일등을 하기 위해

달음질치는 스포츠경기가 아니라

생의 마지막 골인 지점까지

최선을 다해 완주하는

장애물경기입니다.

 

터질 것 같은 심장을 움켜쥐고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근육이 풀려 후들거려

끝내 쓰러지는 모습이어도

온 힘을 다했기에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입니다.

 

세상의 모든 피조물은

나름의 모습대로 살다가

그 모습 그대로 아름답게 갑니다.

들꽃은 들꽃대로 백합은 백합대로

그 이름대로 최상의 아름다움입니다

그대도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