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좋 은 시 모 음 방

愛誦詩 - 7월이 오면 (박우복)

무철 양재완 2010. 5. 30. 16:26

 

 

 

7월이 오면

박우복

 

새벽이 오면

파도가 되어

바다를 깨우고

 

아침이 오면

바람이 되어

이슬을 깨우다가

 

7월이 오면

강물이 되어

무작정 흐르고 싶다

 

젖은 옷을 벗어 버리고

내가 아닌 내가 되어

가장 작은 모습으로

하루를 살다가

 

이른 새벽을 찾아

가난한 사랑을 간직한 사람과

7월을 채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