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오면
박우복
새벽이 오면
파도가 되어
바다를 깨우고
아침이 오면
바람이 되어
이슬을 깨우다가
7월이 오면
강물이 되어
무작정 흐르고 싶다
젖은 옷을 벗어 버리고
내가 아닌 내가 되어
가장 작은 모습으로
하루를 살다가
이른 새벽을 찾아
가난한 사랑을 간직한 사람과
7월을 채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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