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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 -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작가 미상)

무철 양재완 2010. 10. 23. 22:53

 

 

 

서로 위안이 되는 사람

작가-미상

 

우리가 삶에 지쳤을 때나

무너지고 싶을 때 말없이

마주보는 것만으로도

서로 마음 든든한 사람이 되고

 

때때로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속 마음마저 막막할 때

우리 서로 위안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자

 

사랑에는 조건이 따른다지만

우리의 바램은 아주 작은 것으로

더 주고 덜 받음에 섭섭해 말며

문득문득 스치고 지나가는

먼 회상속에서도 우리 서로

기억마다 반가운 사람이 되자

 

불현듯 지쳐 쓰러질 것만 같은 때에

서로 마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혼자 견디기엔 한 슬픔이 너무 클 때

언제나 부르면 달려올 수 있는 자리에

오랜 약속으로 머물며, 기다리며

더없이 간절한 그리움으로 눈 저리도록

바라보고픈 사람.

 

우리 서로 끝없이 끝없이

기쁜 사람이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