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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박경리 문학관 - 박경리의 삶과 문학을 되새기다

무철 양재완 2025. 4. 10. 08:37

 

박경리 문학관은 소설 「토지」의 배경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에 작가 박경리의 삶과 문학을 되새기고 기억하고자 2016년에 건립하였다

 

평사리 바람에 실려

 

하동, 평사리 들판 끝

시간이 눕는 언덕 위

박경리의 숨결이 책장을 넘긴다

 

묵직한 글자들이

들꽃처럼 피어난 자리

그곳에 선 나는 잠시

삶과 문학 사이를 걷는다

 

한 자 한 자 새긴 땅의 기록

흙냄새와 함께 피어오르는 

사람들의 숨결

 

문학관 창 너머로

토지의 강이 넘실대고

바람은 오늘도

그의 문장을 따라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