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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명재길 (형제봉길)을 걷다

무철 양재완 2014. 6. 15. 21:57

 

   모명재길은 조선시대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재실인 모명재(慕明齋)가 위치하여 이름 붙여졌으며

   수성구 만촌동과 고모동을 아우르는 길로 형제봉길, 모봉길, 고모령길, 팔현길 등 전체 4코스, 10.87km에 이릅니다.

   모명재길은 길이 지닌 다양한 역사와 이야기가 어우러져 거닐 수 있도록 각 코스를 조성한 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따라서 이 길은 지점과 지점을 잇는 선(線)이 아니라 역사와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는 공간(空間)입니다.

모명재길 1코스인 형제봉길은  형봉과 제봉을 잇는 길입니다. (3.39km - 120분)

힘이 센 두 남매가 아웅다웅 힘겨루기 내기를 통해 형봉과 제봉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또한 명나라 최고 풍수지리가였던 두사충이 꼽은 명당이 바로 형제봉으로 맑은 자연의 기운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모명재-형봉건강쉼터-그루터기쉼터-제봉-제봉건강쉼터-비 내리는고모령 노래비-영남제일관)

 

 

 모명재 입구

 

 모명재  대구광역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525길 14-21(만촌동 715-1)

 

모명재(慕明齋)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장수로서 우리나라에 원군으로 왔던 두사충(杜師忠)이 귀화한 후에 그 후손들이

1912년에 세운 것으로 그의 호인 '그리워할 모(慕)', '명나라 이름 명(明)'자를 써서 '명나라를 그리워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모명재는 경산 객사가 헐리자 그 재목을 사가지고 와 두사충의 묘소 앞에 지은 것인데 1966년 건물을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네모반듯한 대지 위에 남향으로 배치되어 있으며 대문을 통해 들어가면 모명재가 앞쪽에 있다  

 

  모명재

 

  모명재

 

  모명재

 

 명정각(命旌閣) - 두사충의 7대손인 두한필의 효행을 알리기 위해 세운 효자각

 

 두사충 묘

 

모명재 오른쪽으로 난 산길을 따라 5분여 정도만 올라가면 두사충이 잠들어 있는 묘가 나옵니다.

두 번의 전쟁을 치른 장수답게 늠름한 ‘무인석’과 작지만 기품이 느껴지는 ‘문인석’이 묘 양쪽을 지키고 있습니다. 

 

  두사충 묘

 

모명재길 (형제봉길) 

 

모명재길 (형제봉길)

 

 그루터기쉼터

 

 

 

 모명재길 (형제봉길)

 

형제봉 안내도 

 

비 내리는 고모령은 1948년 현인이 부른 노래로 작사가 유호와 작곡가 박시춘의 작품이다  

 

  비 내리는 고모령 노래비

 

 영남제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