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노 래 배 움 방

한잔의 추억 - 이장희

무철 양재완 2012. 6. 4. 06:53

 

늦은 밤 쓸쓸히   창가에 앉아
꺼져가는 불빛을   바라보면은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취한 눈 크게 뜨고   바라보면은
반쯤 찬 술잔위에   어리는 얼굴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 버리자


기나긴 겨울밤을   함께 지내며
소리없는 흐느낌을   서로 달래며
마주치는 술잔위에   흐르던 사연
흔들리는 불빛위에   어리던 모습
그리운 그 얼굴을   술잔에 담네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 버리자


어두운 밤거리에   나 홀로 서서
희미한 가로등을   바라보면은
어디선가 날 부르는   소리가 들려
행여하는 마음에   뒤돌아 보면
보이는건   외로운 내 그림자
마시자 한잔의 추억   마시자 한잔의 술
마시자 마셔 버리자
마시자 마셔 버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