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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 -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정호승)

무철 양재완 2011. 12. 1. 09:37

 

 

 

 

어머니를 위한 자장가

정 호승

 

 

잘자라 우리 엄마

할미꽃처럼

당신이 잠재우던 아들품에 안겨

장독위에 내리던

함박눈처럼

잘자라 우리 엄마

산그림자처럼

산그림자속에 잠든

산새들처럼

이 아들이 엄마 뒤를 따라갈 때까지

잘자라 우리 엄마

아기처럼

엄마품에 안겨 자던 예쁜 아기의

저절로 벗겨진

꽃신발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