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바위 성당은 김대건 신부가 중국에서 1845년에 사제서품을 받고 페레올 주교, 다블뤼 신부와 황산나루터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1906년에 지은 건물이다. 나바위 성당에서 석양의 빛에 물든 고요한 벽돌빛시간을 품은 첨탑은 하늘을 향해 서 있고바람에 실린 고요한 기도 소리성스러운 침묵 속에 울려 퍼지네 발끝마다 스며드는 평화의 속삭임햇살은 창문을 타고 부드럽게 흐르고잠시 머문 마음은 따뜻한 안식을 찾아성당의 품 속에 조용히 안기네 수백 년의 시간이 새겨진 이곳사람들의 소망과 기도는 여전히 살아나바위의 바람 속에서 영원히 흐르네 본당의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한식 기와를 얹었고 지붕 아래로 팔각 채광창을 뒀다. 양 측면 개방된 회랑에는 서까래가 그대로 노출돼 있어 한국 전통 목조건축과 서양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