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웃 음 보 따 리 방

동업자

무철 양재완 2010. 7. 6. 13:04

동 업 자

 

어느 교회 앞에서 거지 두명이

나란히 앉아 동냥을 하고 있었다.

한 사람 손에는 성경이 들려있었고

다른 한 사람 손에는 목탁이 들려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예배를 마치고 나오는 교인들은

한결같이 성경을 들고있는 거지에게 돈을 주고

목탁을 든 거지에겐 돈을 주지 않았다.

 

교인이 다 빠져 나갈 즈음,

성경을 든 거지의 깡통은 만족할 만한 돈이 찼으나

목탁을 든 거지의 깡통은 땡전 한푼 없었다.

 

잠시후 목사가 나오면서 두 거지를 보더니

손에 목탁을 든 거지에게 충고했다.

"여보시오, 여기는 교회 앞이라고요.당신이 목탁을 들고 있는 한

하루 종일 앉아 있어도 땡전 한푼 못 얻을 거에요."

그러자, 목탁을 든 거지가 옆에 있는 거지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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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봐, 다 나왔나 봐.

이제 자리를 옮겨서 저쪽 '절' 앞으로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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