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웃 음 보 따 리 방

여봉..나 무거워??..

무철 양재완 2010. 7. 1. 17:43

 

                             여봉-- 나 무거워 ? ..    


남편님과 마눌님께서 가파른 산을 오르고 있었다..
마눌님이 너무 힘이 드신지 애교섞인 목소리로 남편님에게.... 
- 쟈가∼ 나좀 업어줘..!  
- 남편이 무지 힘들었지만 남자체면에 할수 없이 업었다..  
그런데.. 마눌님이 얄밉게 묻는다.. 
여봉~!!- 나 무거워..??
그러자 남편왈~ 담담한 목소리로
 - 그럼∼ 무겁지..!!

 
얼굴 철판이지.. 머리 돌이지.. 간은 부었지.. 
  


이어 남편이 마눌님을 내려놓고 둘이 같이 걷다가 
너무 지친 남편이. 
여보∼ 나두 좀 업어줘 봐봐..! - 
기가 막힌 마눌님이... 

그래도 할 수 없이 남편을 업는다..
이 때 남편님 약올리는 목소리로 
- 그래도 생각보다 가볍지..? - 
마눌님이 찬찬하고 자상한 목소리로 

입가에 미소까지 띄우며.. . 
그럼∼ 가볍지..
 
머리 비었지.. 허파에 바람들어갔지..
양심 없지.. 싸가지 없지..

너∼~~무 가볍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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