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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시인의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북토크 - 산아래 詩 라라책방

무철 양재완 2026. 7. 2. 19:58

 

 '산아래 詩'가 마련한 북토크 '산아래서 詩 누리기'가 7월 1일 오후 6시 30분 대구 수성구 산아래 詩 라라책방 (카페라라)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감성시인' '사랑시인'으로 널리 사랑받아 온 이정하 시인을 초청하여 그의 문학 세계와 삶의 사유를 함께 나누는 자리로 꾸며졌다. 1962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정하 시인은 1987년 대전일보와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었으며 대표 시집 「한 사람을 사랑했네」 너는 눈부시지만 나는 눈물겹다 굳이 그대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등은 오랫동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으며 사랑과 그리움, 위로를 담은 따뜻한 시 세계로 '감성시인' '사랑시인'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날 북토크는 손은주 시인이 진행을 맡았으며 공연팀 '소리나무' (단장 허진)의 감미로운 연주가 공간을 따뜻하게 물들이며 행사의 문을 열었다. 대담에는 박상봉 시인과 김완준 시인이 함께 했으며 김미숙, 이정희, 김은주, 노현수, 추태선, 변숙현 낭송가들이 시인의 대표작을 낭송했다. 허진 단장이 시마다 어울리는 배경음악을 섬세하게 더해 주자 시어는 한층 깊은 울림으로 객석에 스며들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이정하 시인의 진솔한 이야기였다. 시가 태어난 배경과 삶에서 길어 올린 경험들을 담담하면서도 유쾌하게 풀어내는 모습에서 오랜 세월 독자들의 마음을 위로해 온 시인의 깊이를 이해할 수 있었다. 손은주 시인의 재치 있는 질문과 시인의 명쾌한 대답이 어우러지면서 객석에서는 웃음과 공감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객석은 손은주 시인이 회장으로 있는 대경디카시인협회 회원들을 비롯해 이정하 시인을 사랑하는 독자들로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만큼 가득 메워졌다. 행사 중간에는 시인의 지인이 후원한 '에어프라이어' 경품 추첨이 진행되어 즐거움을 더했고 당첨자를 축하하는 박수와 웃음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모든 행사가 끝난 뒤에는 저자 사인회와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시는 책 속에만 머물지 않았다. 사람의 목소리를 만나고 음악을 만나고 독자들의 숨결과 마주하며 살아 움직였다. 작은 책방에서 함께한 북토크는 문학이 우리 곁에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따뜻한 언어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아름다운 시간이었다. 오래도록 마음속에 잔잔한 여운을 남긴 참 따뜻한 문학의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