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 1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3층 문학방송국에서는 대구시인협회(회장 김동원)가 주관하고 손은주 시인이 진행한 '3시의 신간낭독회'가 열렸다. 이날은 여혁동 시인의 「동백꽃 세 번 피는 까닭은」, 김광숙 시인의 「 한 번 안아봐도 될까요 」, 전기웅 시인의 「 달을 심는 저녁 」이 차례로 소개되었다. 대구시인협회 회원들과 손은주 시인이 회장으로 있는 대경디카시인협회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유리창 너머 생방송을 함께 지켜보며 문학이 살아 움직이는 현장을 함께했다. 방송은 손은주 시인의 차분하면서도 재치 있는 진행으로 시종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이어졌다. 방송국 유리창 밖에서 귀를 기울이는 관객들과 스튜디오 안에서 시를 나누는 시인들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생방송만이 지닌 특별한 긴장감과 생동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낭독 시간에는 여혁동 시인이 '엄마 김치', 김광숙 시인이' 꽃이 피기 전에 당신이 다녀갔다', 전기웅 시인이 ' 공감'을 직접 낭독했다. 시인의 목소리로 전해지는 한 편 한 편의 시는 활자 속에 머물던 언어에 따뜻한 숨결을 불어넣었고, 낭독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아낌없는 박수가 이어졌다. 유리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시인과 청중이 함께 호흡했던 시간. 마치 작은 문학 축제에 초대받은 듯한 시간이었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생방송의 생생한 매력과 시인의 육성이 전하는 울림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고 문학은 역시 사람의 목소리를 통해 가장 깊이 살아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아름다운 오후였다.

여혁동 시인


김광숙 시인


전기웅 시인








좌로 부터 김광숙 시인, 전기웅 시인, 여혁동 시인, 김동원 대구시인협회 회장, 진행을 맡은 손은주 시인

대구시인협회 회원들



대경디카시인협회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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