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간송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기획전《추사의 그림 수업》을 관람하였다. 이번 전시는 조선 후기 최고의 지성인이자 예술가였던 추사 김정희와 그의 제자들이 남긴 작품을 통해 조선 말기 회화가 근대로 나아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 전시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길을 끈 것은 추사의 대표작인 보물 《난맹첩》이었다. 간결한 선 속에 담긴 기품과 정신성은 오랜 세월이 흘렸음에도 깊은 울림을 전해주었다. 화려한 기교보다는 학문과 인품이 녹아든 추사의 예술 세계를 마주하며, 왜 그가 당대 최고의 문화 아이콘으로 평가받는지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추사와 여덟 제자들의 작품을 함께 비교하며 감상할 수 있었던 점이다. 제자들은 스승의 가르침을 충실히 따르면서도 각자의 개성과 예술의 세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이는 단순한 모방이 아닌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이 어떻게 계승되고 발전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였다. 전시를 둘러보는 동안 스승과 제자 사이에 오갔을 예술적 교감과 학문적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한 사람의 뛰어난 예술가가 남긴 영향력이 여러 제자를 통해 새로운 꽃을 피우고 또 다음 시대의 예술로 이어지는 모습을 보며 문화유산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이번《추사의 그림 수업》전시는 단순히 옛 그림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전통을 바탕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법고창신의 정신을 되새기게 해 준 소중한 관람이었다.


계산무진



운봉천녀

춘농로중

산상난화

수식득격

산중멱심

이기고의

인천안목

염화취실

고사소요

소림모옥. 소림모정



고촌모애

추수계정

계당납상

추림독조

소림청장

추산심처

추강만촉

죽계선은

목란 - '그 뜻에 있지 자취나 모양에 있지 않다'

괴석 - 조회룡

예림갑을록

제주 망경루 - 허련

소치실록 - 소치 허련

전주척서 - 허련

관산한가. 죽림괴석

연강

동원수류 - 조중묵

오송강 - 조중묵

추산원천 - 이한철

야주어적 - 김수철

송계한담 - 김수철

삼십만매수하실


매화서옥도 - 이한철

백매 - 조희룡

홍매 - 조희룡

매화서옥 - 유숙

승주심매 - 조중묵

홍백매도 - 조희룡

설중한매 - 김수철

묵매 - 허련

매화서옥

매화서옥 - 조희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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