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을 시샘하듯 날씨가 제법 쌀쌀하다.
주말인데도 날씨 탓인지, 코로나 탓인지 단산지 둘레길이 한산하다.
영춘화와 꽃잔디는 환한 웃음으로 반가운 인사를 건네건만
산책하는 마음은 그리 밝아지지 않는다.
또다시 거리두기에 5인 이상을 묶어두니 이 봄을 즐거이 맞이하기는 글렀지 싶다.
입을 막고 단산지 둘레길을 걷는 사람들의 표정도 무겁다.
침묵의 행진이다.
이 좋은 산책길을 크게 떠들며 활짝 편 얼굴로 걸어볼 날이 있을까도 걱정스럽다.
영춘화
꽃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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