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愛誦詩 - 삶 (윤도중)

무철 양재완 2010. 10. 27. 23:24

 

 

 

윤도중

 

인간이 산다는 것! 단순한 생물학적 생존!

그것이 전부라면 얼마나 행복하고 얼마나 쉬을까?

70여년 살아보아도 무엇이 삶이며 어떻게 살아야할지

잡히지 않는 것이 삶인것 같다

삶은 인간의 위대한 사기극이요, 인간의 강력한 마취제이다

희극과 비극이 수시로 교차하는 연속극이다

삶! 그 무슨 힘이 있기에 끌려가는지 모르겠다

너무나 변화무상한 안개와 같노라

잠시후 사라지는 바람과 구름 같노라

삶! 그것은 인간의 종말의 순간까지 짊어져야 할

진정한 무거운 짐이련가?

70여년간 신기루를 찾아 헤메어 보았지만 찾지 못했노라

아! 신기루는 영원히 찾지 못할 것 같다

혹시나 영롱한 무지개가 있다면

지금 이 순간 내 발아래 바로 옆에 있을 것만 같다

내가 찾던 모든 것들이 현존안에 있다고 깨달았을 땐

이미 석양의 노을이 짙어만 가고 있구려!

삶! 그러나 그것은 대우주의 질서요

창조주의 지상명령이다

열심히 살아라 삶이여!

 

"어느 겨울밤 거실에 앉아 광안대교 불빛을 바라보며 낙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