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는 ‘근대미술의 발상지’로 불려왔다. 대구미술관 4.5전시실에서 상설전시되는 《대구 근대 회화의 흐름》은, 제목 그대로, 근대미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회화를 중심으로 대구의 근대미술사가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통시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일제 치하의 상황부터 해방 이후 어지러운 상황에 이르기까지, 어렵고 고난한 환경 속에서 점진적으로 확대되어간 예술 활동의 중요성은 기예의 범주에 국한할 수 없다. 이 시기 예술가가 획득해갔던 근대적 시각은 그 자체로 시대상을 반영하면서도 그것을 극복하고자 했던 전망이었기 때문이다. 대구근대회화를 대표하는 소장품 60여점 및 미술아카이브로 구성되었으며 참여작가는 주경, 서동진, 박명조 외 38인이다. 기명절지 - 황기식 괴석란 - 서병주 산정방우 - 서동균 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