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이 짙어갈수록 숲향기가 더 짙게 뿜어져 나온다. 특히 꽃향기와 함께 어루러져 상쾌한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이맘때 쯤의 휴양림에서의 하루는 정말 싱그럽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통나무 집에서 보내는 시간, 피톤치드 내음 가득한 숲에서의 한나절 등은 깊어가는 봄날 하루를 좋은 추억으로 포장해 줄 것이다.
▲ 남양주 전나무숲 산막·야영장- 축령산 자연휴양림
다른 곳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남양주시에 있다는 게 매력이며 찾아가는 길도 잘 닦여 있다. 키가 큰 전나무가 빽빽하게 잘 자란 숲속에 산막· 야영장· 물놀이장· 어린이놀이터 등이 있다. 등산로 끝에 전망대 2곳이 마련돼 있고 산막이나 야영장이 비교적 높은 산비탈에 있어 전망이 좋다. 계곡에는 물이 풍부하여 언제나 우렁찬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통나무집 수가 적어 예약을 해야 한다. 휴양림 주변 수동면은 수동계곡·물골안계곡으로 알려진 유원지. 여름철이면 계곡 도로변에 차를 대고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마석조각공원· 모란미술관· 홍유릉 등이 가깝다. (031)592-0681
▲ 가리왕산 남쪽기슭 산책로- 가리왕산 자연휴양림
아름다운 산골 강원도 정선에서 산수가 빼어난 가리왕산 남쪽 기슭에 있다. 정선군과 평창군 경계인 가리왕산의 골짜기가 가장 깊은 남쪽 회동계곡에 마련돼 있다. 시원한 계곡 물소리가 가장 인상적이다. 야영장과 통나무집이 계곡 따라 길게 배치돼 있어 어디서든지 산 아래로 흐르는 물소리를 들을 수 있다. 통나무집 가운데 넓은 운동장과 어린이놀이터, 산책로를 따라 운동시설이 많아 아침 저녁으로 운동하기 좋다. 잣나무· 단풍나무 등 각종 수목이 울창해 하늘을 가릴 정도. 산책로는 두 사람이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로 호젓하다. 정선의 화암굴과 약수, 소금강, 정선아라리의 발생지인 아우라지, 영월 청령포와 동강 등이 가깝다. (033)563-1566
▲ 국내 유일 활엽수 보호구역- 방태산 자연휴양림
보이는 것은 산뿐인 강원 인제군 기리면 방동리에 있다. 태고의 원시림을 간직한 첩첩산중에 국내 유일의 활엽수 보호구역이다. 열목어가 사는 골짜기와 계곡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다. 산책로를 걷다 발끝에 채는 더덕냄새가 계곡을 뒤덮을 정도의 청정지대. 참나무· 전나무· 박달나무· 피나무가 빼곡이 들어서 있고 무리지어 핀 야생화도 만날 수 있다. 휴양림 위쪽에 있는 대패질한 것처럼 편편한 「마당바위」는 아이들이 놀기에 좋다. 위장병에 특효이며 엄나무 뿌리 밑에서 솟는 방동약수가 근처에 있다. 오색약수보다 탁 쏘는 맛이 강한 무설탕 사이다 맛이다. (033)461-5008
▲ 국내 최고 맑은 공기 자랑- 청송 자연휴양림
청정공기를 자랑하는 경북 청송과 포항을 잇는 31번 국도가 휴양림을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수려한 산세와 울창한 수목이 사계절 다른 멋을 선사한다. 얼마전 대기측정 결과 전국에서 가장 맑은 공기를 내뿜는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여러 군데로 뻗어 있는 등산로를 따라오르면 아기자기한 산세를 느낄 수 있다. 기암괴석이 아름다운 주왕산국립공원과 500년 이상 된 왕버드나무가 자라는 주산지, 탄산약수가 솟는 달기약수터가 가깝다. 신라의 불국토 경주와 연계하여 관광하기에도 좋다. (054)872-3163
▲ 함양산골 운치있는 등산로-지리산 자연휴양림
관광자원이 풍부한 지리산을 끼고 있는 경남 함양 산골에 있는 휴양림. 웅장한 지리산 국립공원의 등산로를 이용할 수 있다. 가까운 곳에 백무동계곡, 사찰과 절터가 많은 칠선계곡이 있으며 산청 대원사, 하동 쌍계사, 구례 화엄사와 온천 등을 함께 관광할 수 있다. 함양군내에 많은 여관이 있어 숙박에 어려움이 없다. 민박집을 이용하면 더 운치있게 지낼 수 있다. (055)963-8133
▲ 삼림박물관· 수목원등 갖춰- 금강 자연휴양림
충청남도가 산림환경연구소를 금강변으로 이전하면서 공주지역의 울창한 숲을 휴양림으로 조성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많이 간직하고 있으며 주로 활엽수가 많다. 자연휴양림 외에도 삼림박물관, 수목원, 조·수류사육장 등 각종 시설물을 갖춰 자연·학술탐구를 겸할 수 있다. 계룡산국립공원의 동학사·갑사와 대전엑스포공원·유성온천 등이 가깝다. 국립공주박물관·무령왕릉 등을 연계하면 교육여행에도 좋다. (041)850-2661
▲ 편의시설 많아 피서지로 인기-회문산 자연휴양림
산도 크고 나무도 울창해 휴양림으로 꾸며지기 이전에도 계곡유원지로 유명했던 곳.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완비돼 있어 여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전북 순창의 회문산은 소설 「남부군」의 무대. 산세가 험하고 은신처도 많아 조선조 말에는 의병들, 6·25때는 빨치산들의 근거지였다.
휴양림 내에 도로가 400m 높이까지 나있어 830m 정상까지 2시간이면 오를 수 있다. 정상에 서면 멀리 내장산이 눈에 들어와 전망이 좋다. 휴양림 내에는 탈의장이 있는 물놀이장과 산림박물관도 있다. 여러 가지 나무 표본과 산속에 사는 작은 동물들의 표본이 전시돼 있어 아이들 자연학습을 겸할 수 있다. 매표소 옆 길가에 약수가 솟는데 한여름에도 차갑고 단맛을 낸다. 신갈나무· 떡갈나무· 졸참나무· 굴참나무 등 참나무 종류가 무척 많다.
춘향의 고장 남원, 진안 마이산이 30분에서 1시간 거리. 근처에 있는 내장사와 백양사를 들러도 좋다. (063)653-4779
▲ 금원산 산행이 즐거운 곳 - 금원산휴양림
휴양림관리사무소가 있는 유안청계곡으로 금원산 정상(1,353m)에 올라 북동릉을 탄 뒤 지재미골로 돌아오는 원점회귀산행이 가장 일반적인 코스.(4~5시간). 지재미골에는 독가촌과 함께 가섭사지 마애삼존불 등 볼거리도 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지재미골로 정상에 올라 황석산~거망산 능선과 남북으로 50리를 뻗은 덕유산을 바라보며 기백산까지 주파하는 것도 멋지다.(8~9시간) 한수동 표고버섯단지쪽으로 내려오면 금원산휴양림 초입 삼거리로 떨어진다. 통나무집은 5~8인용과 9~14인용 이 있다. 취사도구 침구류는 직접 준비해야한다. 문의는 경북도유림사업소 (054)63-2602
▲ 설악의 절경을 감상하는 곳 - 용대휴양림
매봉산은 설악산 북쪽 1,287m의 육산. 휴전선과 지척으로 민간인 출입 허용이 4년밖에 안된만큼 때묻지 않았다. 진부령과 미시령이 갈라지는 삼거리에서 왼쪽 미시령길로 4㎞ 가면 용대휴양림. 휴양림 서쪽끝 계곡옆 오솔길로 들어서 갈라지는 길마다 왼쪽을 택하면 틀림없다. 해발 900m 지점의 조릿대밭 가운데서 왼쪽으로 꺾으면 삼각점이 박혀있는 정상. 향로봉, 진부령, 신선봉과 설악산 공룡릉이 한눈에 들어온다. 정상서는 서쪽으로 뻗은 지릉을 타고 가다 윗남교골로 내려온다. 공동취사장과 이불이 있어 배낭을 가볍게 져도 좋은곳이다. 문의는 용대자연휴양림 (033)462-5030
▲ 오지의 절경을 즐길 수 있는 - 청옥산휴양림
청옥산휴양림은 태백, 청옥, 달바위 등 여러 산과 연결되지만 가장 심산 분위기가 강한 곳이 비룡산(1,129m). 태백시를 곁에 두고도 오지중의 오지로 남아있는 비룡산의 산행기점은 소천면 고선리 홍점마을. 홍제암을 지나지말고 직전 비포장도로에서 오른쪽 사지매기골을 탄다. 사지매기골을 빠져나와 능선에 닿은 후 오른쪽(동쪽)으로 올려쳐야 정상. 장대한 산맥속을 굽이치는 낙동강의 유장한 물줄기가 인상적이다. 야영 후 산행을 시작했다면 휴양림쪽으로 되돌아가지 말고 다락재로 승부리로 내려가는 편이 좋다. 5~8명까지 들어가는 콘도식 통나무집과 복합산막이 있다 취사실과 이불있으며 도착 하루전에 연락해야 난방이 준비된다. 문의는 청옥산휴양림 (054)72-1051
▲ 기암괴석과 나무들의 조화 - 장태산 자연 휴양림
이곳은 수림이 울창하고 편의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추어져 있다. 휴양림 진입로에서부터 잣나무, 낙엽송, 은행나무 등이 터널을 만들어주고 숲 사이로는 드문드문 솟아오른 장로봉, 형제바위, 행상바위 등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이룬다. 여름에는 지하 1백20미터에서 끌어올린 수영장이 인기지만 겨울에는 인조잔디 썰매장이 인기다. 특히 빨강, 파랑, 노랑 등의 색을 입힌 놀이터가 있어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다. 장태산 자연 휴양림(042-585-3501)의 가로등에는 스피커가 설치되어 있어 산 전체에 음악이 흐르고 산 주위를 흐르는 용태 계곡의 물소리 또한 맑아 싱그러운 자연을 맘껏 누릴 수 있다.
휴양림에서 승용차로 40분이면 유성온천에 닿는다. 질 좋은 알카리성 라듐천으로 수온은 50도. 각종 피부병, 관절염, 신경통, 위산과다 등에 효과가 있다. 주변 리베라 호텔 역시 온천욕 시설이 잘 되어 있다. 문의는 장태산 자연 휴양림(042-585-3501)
▲ 아기자기한 바위와 깨끗한 시설 - 봉황 자연 휴양림
봉황 자연 휴양림은 내륙호반 관광자원이 풍부한 전국관광권역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고, 월악산 국립공원, 중앙탑, 수안보, 능암온천, 탄금대 등 주변에 문화재도 산재해 있어 자연과의 조화를 이룬다. 충주에서도 멀지 않고 그리 붐비지도 않아 오붓하게 쉴 수 있는 곳이다. 정상까지의 등산로는 2시간 정도 소요되며 아기자기한 바위와 산세가 아름답다. 개장한 지 오래 되지 않아 시설이 깨끗한 편이다. 숲속 수련장으로 강의실 1동, 캠프파이어장, 오토캠프장 1개소, 산림욕장 1개소, 잔디광장이 있으며 기타시설로는 테니스장 2면, 주차장 1개소가 있다. 따라서 야영, 운동, 등산에 편리한 가족 단위 휴양지다. 문의 봉황 자연 휴양림(043-855-5962)
▲ 유럽 별장처럼 꾸며진 통나무집 - 둔내 자연휴양림
영동고속도로의 청태산 북쪽 기슭에 자리잡은 17만평 규모의 둔내 자연휴양림은 노루, 멧돼지, 토끼 등 온갖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사설 휴양림이다. 산마루에는 소나무, 잣나무, 싸리나무 등 각종 수목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삼림욕하기에 좋으며 유럽 별장처럼 꾸며진 통나무집은 각각 방 하나에 거실 겸 주방, 욕실, 다락이 있다. 2백여 대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과 구내 매점, 수영장, 볼링장, 사우나, 음악 감상실이 있고 산악 자전거를 타키에 좋은 등산 코스도 있다. 휴양림에서 40분 거리에 치악산이 위치. 해발 1천2백88미터의 비로봉으로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입구에는 고찰인 구룡사가 있다. 문의 둔내 자연휴양림(033-343-8144)
※ 삼림욕 즐기는 방법
울창한 숲속 나무향기와 신선한 공기를 맘껏 호흡하면서 활력과 건강을 되찾는 자연건강법이 「삼림욕」. 삼림욕은 고대 중국에서 기원했으며 독일과 일본 등에서도 애용되는 건강유지법이다. 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는 각종 병균과 해충, 곰팡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성 물질. 나무의 독소를 제거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는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고 사람에게는 노폐물 배출로 신진대사와 심폐기능 강화, 신경조직 이완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삼림욕은 나무들의 생육이 가장 활발한 늦은 봄과 이른 여름에 하는 것이 다른 계절보다 5~10배의 효과가 있다.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날이 좋고, 오후보다는 오전 10시에서 12시 사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산 중턱의 숲 가장자리에서 100m 이상 들어간 숲일수록 방출되는 활성물질이 많다. 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가 많고 주위에 계곡이 있을수록 더 좋다.
되도록 신체 노출부위가 많아지도록 반팔과 반바지를 입으면 된다. 몸에 달라붙는 옷보다는 땀흡수가 좋은 면 소재 옷차림이 적당하다. 삼림욕은 하루종일 해도 부작용이 전혀 없다.
숲속을 가볍게 걸으며 공기를 호흡하는 것이 일반적인 삼림욕법. 이때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가슴에서 목까지 공기를 가득 채우는 기분으로 깊게 들이마신 후 잠깐 숨을 멈추었다가 조금씩 내뱉는 복식호흡을 반복하는 게 바람직하다.
또 숲속을 가볍게 뛰거나 약간 땀이 날 정도로 운동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숲속에 독충이 많고 자칫 뱀에 물릴 수 있으므로 누워서 낮잠을 자면 안된다. 정 걷기 싫은 사람은 앉아서 독서를 하거나 사색에 잠기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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