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할 영감탱이
90세인 할아버지가 건강검진을 받으러 병원에 갔다.
할아버지는 의사에게 몸은 좋은데 밤에 화장실을 자주 간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의사 양반, 내가 하늘의 축복을 받았나봐.'
'내 눈이 침침해지는 걸 하느님이 아시고는, 내가 오줌 누려고 하면
불을 켜고 볼일 끝나면 불을 꺼주시더란 말이야!'
그날 오후에 의사가 할아버지의 부인을 불러 이렇게 말했다.
'남편분 검사 결과는 좋은데 제 맘에 걸리는 이상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밤에 화장실을 사용할 때
하느님이 불을 켰다 꺼주신다고 말씀하시거든요.'
그러자 할머니가 큰 소리로 말했다.
"망할 영감탱이!..또 냉장고 안에 오줌을 쌌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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