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좋 은 글 말 씀 방

사랑이 우리를 고결하게 만드는 것은

무철 양재완 2010. 3. 8. 23:06

사랑을 하는데 어떤 자격요건이 있다면,
그것은 고통을 견딜 만한 용기가 있는지의 여부가 아닐까.
사랑에 빠져드는 순간부터 기쁨과 함께 고통이 시작된다. 함께 있고 싶은 갈망 때문이다.
잃게 되는 것은 아닐까, 늘 두렵고 초조해진다.
소유욕 때문만은 아니다. 소유욕은 오히려 사랑의 부산물일 뿐이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홀로 성(城)을 쌓는 일이다.
크고 아름다운 성을 세우는데 어찌 아픔이 없으랴.
사랑이 우리를 고결하게 만드는 것은 따지고 보면 우리의 영혼이 사랑의 고통 속에서
맑게 씻기기 때문이다. 향기에 씻기는 것이 아니라 눈물로 씻는 것이다.

인내는 모든 덕(德)의 여왕이라는 말이 있다.
성경에서도 인내에 대하여 여러 각도에서 비추어 보이고 있다.
인내는 성령(聖靈)의 열매 가운데 하나다.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기쁨과 평화와 오래 참음(忍耐)이라고 했다.
내 힘만으로는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때는 하늘의 도움을 구해볼 일이다.

인내는 믿음의 한 부분이다.
믿음에 덕을, 덕에 지식을, 지식에 절제를, 절제에 인내를...
믿음을 아름답게 완성해 나가려면 덕과 지식과 절제가 덧입혀져야 하고
무엇보다 인내로써 지켜져야 한다는 뜻인 것 같다. 마치 탑을 쌓듯이.
인내는 사랑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사랑은 오래 참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

언제부터인가 내 안에는 나무 한 그루가 자라고 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그 나무에게 찾아가 만져도 보고 얘기도 나누는 친구가 되었다.
소위,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다.

로키산맥 해발 3,000 미터 높이에 수목 한계선인 지대가 있습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한 채 있어야 합니다.

이 나무들은 열악한 조건이지만 생존을 위해 무서운 인내를 발휘하며 지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을 꿇고있는 나무' 로 만든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인생의 절묘한 선율을 내는 사람은
아무런 고난 없이 좋은 조건에서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온갖 역경과 아픔을 겪어온 사람입니다.

여운학 외의 <지혜로 여는 아침> 중에서

'일 상 생 활 편 > 좋 은 글 말 씀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입 다물고 귀를 기울이라  (0) 2010.03.14
이런 사랑의 약속 어떠세요?  (0) 2010.03.09
죽기 1초전의 느낌은  (0) 2010.03.06
행운이 오는 방법  (0) 2010.03.06
제2의 인생  (0) 2010.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