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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을 앞두고 찾은 나야대령기념비

무철 양재완 2026. 6. 1. 22:06

 

나야대령기념비 6.25 전쟁  당시 순국한 인도 대령 우니 나야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비다. 나야 대령은 1950년 8월 12일  왜관 근처에서 낙동강 전투 중 지뢰 폭발로 사망했다. 전쟁 중이라 고국으로의 송환이 어려워, 범어동 산 156번지(속칭 주일골)에서 화장되었다. 이후 당시 경상북도지사  조재천이 전쟁 중에도 불구하고 각계의 성금을 모아 나야 대령을 화장한 장소에 기념비를 세웠다. 이 기념비가 바로 현재의 나야대령기념비다. 이후 세월이 지나고 산기슭에 버려지듯 방치됐던 나야대령기념비는 나야 대령의 미망인 비말라 나야(Vimala Nayar) 여사가 한국을 방문하여서 다시 발견되었고 17년 만인 1996년 다시 기념비 주변을 단장하고 보수공사를 진행하였다. 비말라 나야 여사는  '남편 곁에 묻히고 싶다'는 유언을 남기고  그 유언에 따라 대구 수성구에서 영현안장식이 거행되었다. 이때 그녀의 딸 파바시 모한이 그 뜻을  수성구청에 전해 오기도 했다. 2003년, 나야 대령 기념비는 국가수호현충 시설로 지정되었다. 대경디카시인협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현충일 (6월 6일) 기념식에 참석하고 호국보훈디카시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 20여 점을  나야대령기념비 일원에서 전시한다.

현충일을 앞두고 범어동에 있는 나야대령기념비를 찾았다.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그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으려 했던 시민들의 정성과 세월이 흐른 뒤 다시 기념비를 찾아 보수에 힘쓴 유가족의 이야기를 떠올리니 가슴이 뭉클해졌다. 한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먼 이국땅에서 목숨을 바친 한 외국 군인의 희생이 오늘의 우리를 있게 했음을 새삼 생각하게 되었다. 기념비 주변의 고요한 숲길을 걸으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되새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나야대령기념비 들어가는 입구

 

 

 

 

 

 

 

 

 

 

 

 

 

 

 

 

 

 

 

 

 

 

 

 

 

 

 

 

 

 

 

 

 

 

 

 

 

 

 

나야대령기념비 대구 수성구 범어동 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