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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를 앞두고 찾아간 - 양산 원동 순매원 (2026. 3.5)

무철 양재완 2026. 3. 5. 23:38

 

양산 원동 매화축제가 일정을 당겨 3월 7일, 8일에 열린다. 그날의 혼잡을 예상하여 3월 5일 순매원을 다녀왔다. 그동안 몇 번을 와 본 곳으로, 매화도 좋지만 경부선 열차를 만나러 오는 목적이 더 크다. 먼저 전망대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순매원으로 내려가 한 바퀴 돌아본 후 다시 전망대로 올라와 기차를 기다렸다. 기약 없이 기다리는 기차를 보기 위해 멀리 인천에서도 오는 걸 보면 소문은 확실히 난, 사진 찍기 명소인 것은 확실하다. 날씨가 청명하지 못하여 아쉬움은 있었지만 보고 싶은 것을 보고 가는 기쁨은 컸다. 모든 일에 100% 만족한다는 것이 어디 있겠느냐? 나에겐 오늘도  행복한 하루였다고 미소 지으며 대구행 열차에 몸을 실었다.

 

 

겨울이 채 가시지 않은 낙동강 기슭

누가 이토록 하얀 숨결을 몰래 풀어놓았나

 

차가운 강바람을 빗질하며

밤새 발돋움했던 꽃봉오리들

기어이 톡, 톡, 터뜨린 웃음소리가

강물 너머까지 번져나간다

 

굽이진 철길은 매화의 허리춤을 감돌고

은빛 철마가 굉음을 내며 스쳐 갈 때마다

꽃잎들은 소스라치며 향기를 쏟아낸다

 

꽃멀미 난 강물은 느릿느릿 흐르고

매화는 봄이라는 찬란한 문장을 

강변에 적어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