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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봉스카이랜드 모노레일을 타고 대봉산 정상에 서서 지리산 천왕봉을 품다

무철 양재완 2025. 11. 14. 21:27

 

국내 최초 산악 관광 모노레일이다. 대봉산 하부승강장에서 정상을 잇는 3.93km로 사계절 아름다운 대봉산의 천혜절경과 주변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대봉산휴양밸리 대표 체험코스이다. 모노레일을 타려면 대봉휴양밸리관에서 셔틀버스를 10분간 타고 하부승강장으로 간다. 올라가는 모노레일은 35분 걸리며 경사가 매우 급한 곳이 많아 스릴감이 있다. 정상에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다시 35분 걸려 하부승강장으로 내려와서 휴양밸리관 주차장으로 셔틀버스를 타고 온다. 오르는 코스와 내려오는 코스가 다르다. 왕복으로 8인승 모노레일의 제일 앞자리에 앉아 귀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평일인데는 탑승권이 일찍 매진되었다.

 

대봉산을 오르는 가을의 모노레일

 

가을빛이 산허리를 감싸는 날

모노레일은 하늘을 향한 한 줄기 길이

되어  아찔한 경사와 함께 정상으로

나를 끌어올리는 긴 숨의 여정이었다

 

바퀴 아래로 흔들리듯 흘러가는 숲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하늘

내가 산을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이 나를 들어 올린다

 

정상에 오르자 지리산 천왕봉이

먼저 눈을 맞추며 반겨 주고

눈 아래 끝없이 펼쳐진 광활한

봉우리들은 나의 말문을 닫게 한다

 

나는 높은 곳에 오른 사람이 아니라

가을의 품에 초대된 이방인

'잠시 머물다 가라' 나직이 속삭이는

산과 하늘과 구름 사이를 거닐어 본다

 

 모노레일의 서늘한 떨림은 또 한 번

가을의 깊은 골짜기를 스치며 내려왔고

오늘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가을이 보여준 한순간의 은총이었다

 

 

 

 

 

 

 

 

 

 

 

 

 

 

 

 

 

 

 

 

 

 

 

 

 

 

 

 

 

 

 

 

 

 

 

 

 

 

 

 

 

 

 

 

 

 

 

 

 

 

 

제일 뒷쪽 가운데가 지리산 천왕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