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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대왕 태실 - 태봉에 묻어둔 왕도의 꿈

무철 양재완 2025. 10. 22. 13:37

 

태조대왕 태실은 1989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이성계의 태는 원래 무학대사의 지시에 의해서 함경도 용연(龍淵)에 비장하였었는데, 조선을 건국하여 왕위에 오른 후인 1393년(태조 2)에 이 곳(당시에는 전라도 完山郡 珍同縣 萬仞山)으로 옮겨서 안치하고 태실비(胎室碑)를 세웠다. 그러나 일제시대인 1928년에 조선총독부에서는 이 태실을 훼손하여 태 항아리를 창덕궁으로 옮겨갔고, 남아 있던 석비와 석조물도 토지 소유자가 헐어내고 자기 선조의 묘를 세웠었다. 현재의 태실은 이리저리 흩어져 있었던 원래의 석조물을 수습하여 원래 위치에서 약 100m쯤 떨어진 곳에 복원한 것이다.

 

만인산 태조대왕 태실

 

만인산 깊은 자락 수려한 기운 감도는 곳

조선의 始原 성스러운 기운이 깃들었네

역사 속 그날, 왕자의 태를 묻으려

신의 정기를  빌어 봉안했던 자리

 

돌아보면 아득한 오백 년 세월

태조 이성계 그 거룩한 탄생의 비밀

웅장한 산세가 감싸 안은 듯

왕조의 영원함을 기원했던 옛터

 

활엽수 울창한 휴양림 숲길 끝에

묵직한 침묵으로 자리하고 있다

대전천 발원지의 맑은 물줄기처럼

조선 왕조의 맥을 이어준 근원이여

 

가을 햇살아래 돌비석은 빛나고

지나온 천년의 이야기가 바람에 인다

만인산의 푸른 숲은 변함없이 지키니

태조대왕의 꿈과 위엄이 영원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