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웃 음 보 따 리 방

형사와 도둑의 대화

무철 양재완 2010. 3. 6. 00:06

 

 

형사와 도둑의 대화
 
 
형사 : 직업이 뭐야?
도둑 : 빈부차이를 없애려고 밤낮으로 노력하는 사회 운동가입니다.

형사 : 넌 꼭 혼자 하는데 짝은 없나?
도둑 : 세상에 믿을 놈이 있어야지요.

형사 : 마누라도 도망갔다면서.
도둑 : 그거야 또 훔쳐오면 되죠.

형사 : 도둑은 휴가도 안가나?
도둑 : 잡히는 날이 휴가죠.

형사 : 아들 학적부에 아버지 직업을 뭐라고 적나?
도둑 : 귀금속 이동센터 운영.

형사 : 가장 슬펐던 일은?
도둑 : 내가 훔친 시계를 마누라가 팔러 갔다가 날치기 당했을 때죠.

형사 : 그때 마누라가 뭐라고 하던가?
도둑 :   본전에 팔았다고 하대요.

형사 : 형을 살고 나오면 뭘 하겠니?
도둑 : "배운게 도둑질" 이란 말도 모르셔?

형사 : 아이 교육은 어떻게 시키려나?
도둑 : 우선 바늘 훔치는 법부터 가르쳐야죠.

형사 : 자네 "임 꺽정" 을 아는가?
도둑 : 도망간 년을 왜 걱정합니까?

형사 : 가장 인상 깊었던 도둑질은?
도둑 : 고급 공무원 집이었는데 물방울 다이야 훔쳐
    도망가다가 경찰한테 잡혀 그 집으로 끌려 왔는데
    주인놈이 당황하여 "그건 내가 준 것이요" 라고 둘러 대드군요.
     정말 장발장 생각나데요. 
         

형사 : 자네 솔직해서 감형되도록 좋게 조서 쓰겠네. 
도둑 : 감사합니다! 제가 훔친 것중 가장 좋은
         것으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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