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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간송미술관 - 조희룡의 매화서옥梅花書屋

무철 양재완 2025. 8. 7. 18:25

 

고산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프로그램 중 '인문학 살롱 in GOSAN'에 참여하였다. 8월 7일 아침 10시 대구간송미술관에 집합하여 이채희 선생님과 전시전문해설사의 해설을  들은 후  자유 열람을 하고 개별 해산하였다. 오늘 열람한 것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전시실 2에서 조희룡의 '매화서옥梅花書屋을 본 것이었다. 매화서옥은 가파른 산기슭 아래 나지막이 자리한 서옥과 그 주변을 감싸는 매화, 그중 한 가지를 꺾어 병에 꽂아 바라보는 모습을 화폭에 담은 그림이다. 조희룡에게 매화는 단순히 그림의 소재가 아니었다. 그는 매화병풍으로 방을 꾸미고, 매화 시가 새겨진 벼루와 먹을 사용했다. 자신의 방엔 '매화백영루'란 이름을 붙혔고 매화를 주제로 시를 짓고 큰 소리로 읊으며 목이 마르면 매화차를 마셨다고 한다. 그에게 매화는 삶의 일부였던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