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구경 가는 날 이른 아침. 빗방울이 떨어진다. 올 겨울 처음 맞이하는 비인 것 같다. 워낙 가문 날씨에 비가 온다니 기뻤지만 꽃구경 가는 날이라 내심 걱정도 된다. 허지만 비는 와야 되지 하며 길을 나선다.
오던 비는 대구를 벗어나자 금방 자취를 감춘다. 기쁜 마음이 일었다가 푸석푸석한 땅바닥이 또 걱정된다.
비야 오던 말던, 코로나 확진자가 60만 명이 넘던 말던 매화마을의 꽃들은 옛 그대로 이쁘게 피어 있었다.
봄 마중 나온 사람들도 그대로 많은 걸 보면, 자연과 인간의 기본 심리는 변함없이 순환을 하는 것 같았다.
광양 매화마을의 꽃들은 지금부터 절정기며 이번 주말에는 관광객들로 넘쳐 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여 행 등 산 편 > 충청·전라 여행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광양여행) - 배알도 별 헤는 다리와 섬 정원 그리고 해맞이다리 (0) | 2022.03.18 |
---|---|
(광양여행) -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등록문화재 제341호) (0) | 2022.03.18 |
(서천여행) - 금강하구언 철새 군무 (0) | 2022.01.24 |
(군산여행) - 고군산군도의 대장봉을 오르고 선유도를 걷다 (0) | 2022.01.23 |
(여수여행) - 이순신대교와 이순신대교 홍보관 (0) | 2021.1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