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상 생 활 편/노 래 배 움 방

[스크랩] 초혼-민지

무철 양재완 2011. 1. 22. 13:48


출처 : ♡물망초♡
글쓴이 : ♡물망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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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 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저녁 하늘 산 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앉은 산(山) 위에서
    나는 그대 이름 부르노라
    나는 그대 이름 부르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