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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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 허공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대답없는 이름이여
-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심중(心中)에 남아있는 말 한마디는
-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켜 가지만
-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 사랑했던 그 사람이여
저녁 하늘 산 마루에 걸리었다
-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앉은 산(山) 위에서
- 나는 그대 이름 부르노라
나는 그대 이름 부르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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