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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문학기행 - 대경디카시인협회 (1/3)

무철 양재완 2026. 4. 25. 17:58

 

대경디카시인협회와 고산도서관 디카시반 회원들이 디카시소재 발굴을 위하여 문경으로 나셨다. 2026년 4월 24일 오전 8시 수성알파시티역에서 출발한 대형버스는 30명의 회원들을 싣고 오전 10시 불정역(폐역) 에 도착하였다. 더 이상 기차가 서지 않는 작은 역사驛舍는 그 자체로 한 편의 시였다. 적막 속에서도 살아 숨 쉬는 듯한 공간의 온기가 회원들의 카메라를 바쁘게 만들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인 불정역을 둘러보고 인근의 불정터녈로 이동하여 어둠과 빛이 만나는 터널에서 저마다의 인생샷을 남겼다. 이어 고모산성으로 발길을 돌렸다. 진남휴게소에서 출발한 일행은 석현정(진남문)을 거쳐 산성 정상에서 경북팔경 중 일경인 진남교반을 보고 성황당, 주막거리를 통하여 휴게소로 내려와 점심식사를 하였다. 산채비빔밥으로 식사를 마치고 문경철로자전거를 타러 갔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처음 타 본다는 철로자전거. 시원한 봄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50분은 순식간에 흘러갔지만 문우들의 얼굴에는 아이처럼 순수한 미소가 번졌다. 시를 쓰는 사람들이 시 속으로 직접 들어간 듯한 유쾌한 시간이었다. 이어 문경새재로 이동하여 문경찻사발 축제를 앞두고 무료로 운행되는 전동차를 이용하여 세트촬영장까지 갔다. 문경군 전문해설사의 전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한 유려한 해설을 들으며 둘러본 문경새재에 얽힌 이야기와 최근의 인기영화 '왕사남'의 촬영배경지인 광천골의 답사로 유익한 답사시간을 보냈다. 약 2시간의 문경새재 답사를 마치고 다시 문경도자기박물관으로 가서 흙으로 빚어낸 수많은 작품들 사이를 거닐며 회원들은 또 하나의 소재를 카메라에 담았다.  불과 흙과 손길이 만들어낸 형태들은 그 자체로 조용한 시어들이었다. 디카시의 소재를 찾았다. 돌아오는 길에 송어 매운탕으로 저녁식사를 하고 저녁 8시 무사히 대구로 돌아왔다. 화창한 봄날, 시를 사랑하는 문우들과 함께한 문경 문학기행은 좋은 풍경만큼이나 따뜻한 추억을 남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