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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수국 명소 - 태종대 태종사 수국을 만나다 (2025.7.2)

무철 양재완 2025. 7. 2. 22:30

 

태종사는 7월 5일부터 13일까지 ‘제15회 수국꽃 문화 축제’를 연다. 코로나와 심한 가뭄으로 중단되었던 축제를 6년 만에 연다. 축제를 앞둔 7월 2일 태종대 태종사를 찾았다. 부산역에서 101번 버스를 타고 태종대 입구에서 내려 녹음이 우거진 산책로를 따라 태종사까지 걸어갔다. 축제가 곧 있을 걸 아는지 수국도 꽃을 활짝 피어 놓고 손님맞이 준비를 끝내 놓고 있었다. 축제가 시작되면 몰려올 인파에 대비하여 나처럼 미리 꽃을 감상하러 온 사람들도 많았다. 참 아름다운 수국꽃밭이었다. 꽃 사이사이로 산책길도 잘 조성이 되어 있어 여유롭게 꽃을 감상하며 뜨거운 초여름 날씨를 행복한 마음으로 거니는 모습들이 보기에 참 좋았다. 철마다 아름답게 피는 꽃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의 행복한 모습이 일상으로 돌아가서도 계속 이어지리라 생각된다.

 

태종사 수국

 

바다 끝 절벽 위에 서린 태종사의

고즈넉한 정취 속에 수국이 피어났네

 

파랑과 보라, 분홍이 어우러져 마치 바다의

물결을 닮은 듯 경내 곳곳을 물들이고

 

한 송이 한 송이 탐스러운 꽃들이 여름 햇살

받아 반짝이며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네

 

절 마당 절 계단 옆으로 수국 무리가 장관을

이루고 바람에 살랑살랑 흔들리네

 

태종대 푸른 바다와 수국의 은은한

향기가 만나 한 폭의 그림 같구나

 

찰나의 아름다움이지만 마음속 깊이

새겨두고 싶은 올여름의 선물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