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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수목원 꽃무릇 활짝 피다 (2024.9.22)

무철 양재완 2024. 9. 22. 20:51

 

대구수목원 꽃무릇이 활짝 피었다.

며칠 후면 더 보기 좋을 듯도 하다.

지독한 가뭄과 무더위 속에서도

행여 만날 수 없는 님이라도 올까 봐

군데군데 꽃 피우며 수목원을 밝힌다

 

너를 생각하며

 

붉게 핀 꽃무릇을 바라보면

너의 얼굴이 떠오른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내 마음도 너에게 닿으려 하네

 

만날 수 없는 시간 속에서도

사랑은 붉게 피어나고

우리의 그리움은 

언제나 서로를 향해 있지

 

멀리 있어도 마음만은 하나

이 꽃이 피어나는 것처럼

너를 향한 내 마음도

지지 않고 이곳에 남아 있으리